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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3 폐렴걸린 딸아이의 입원과 퇴원, 그 병원에서 겪은 일들 (13)

폐렴걸린 딸아이의 입원과 퇴원, 그 병원에서 겪은 일들

popPa's 일상 2008.05.03 00:29 Posted by po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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娥(예쁠 아), 璘(옥빛 린)

이름보다 더 이쁘고 옥빛보다 더 하얀, 지금은 훌쩍 커버려서 어느덧 7살이 된 내 무남독녀 딸아이의 이름이다. 태어날때 몸무게가 2.58Kg이라 0.08g만 적었어도 인큐베이터에 들어갈뻔 했던 작은 아이였지만 여태껏 커오면서 잔병없이 튼튼하게 잘 자라던 아이(몇 년 전인가 3일정도 감기 딱 한번 걸린게 다다.)가 올 3월 쯤에 걸린 감기로 여러번 병원을 다니고 여러 약을 먹여도 잘 떨어지질 않고 괜찮아진듯 싶더니 저번 주말에 다시 고열이 나서 안되겠다 싶어 월요일에 다시 병원에 보냈더니 폐렴 증세와 축농증도 있으니 입원하라는 의사말(같은 병원, 같은 소아과 의사에 콧물,기침,가래,고열을 동반한 증세마저 비슷한데 이제와서 폐렴이란다.)에 화들짝 놀라서 생전처음으로 입원을 시키고, 나와 와이프도 돌아가며 병간호한다고 애쓰다가 보통은 일주일가량 경과를 보는데 좀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 병원이란곳이 오래 있을곳도 못되겠다 싶어서 5일간 입원해 있다가 오늘 낮에 퇴원을 시켰다.

입원해있던 5일간, 몇가지가 내 정서로는 이해가 안되는 모습들이 있었다.
처음, 6인실인 병실에 입원해보니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폐렴, 고열, 기관지장애등등으로 입원해 있었고 각 어린환자 옆에는 할머니와 엄마들이 병간호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낮이고 밤이고 이유없이 찡찡대는 아이들, 그래서 "왜 우냐?"고 묻는데 "몰라요" 하는 엄마, 어떤 아이는 하루종일 있어봐도 할머니만 보이고 엄마, 아빠는 나타나지 않는 애도 있고,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있는동안 전화기만 붙들고 누군가와 통화하기 아니면 내내 잠만 자는 엄마도 있더라. 또! 할머니 한테 맡기고 있다가 밤에 찾아와 친정엄마인듯 한데도 수고했다는 다정한 말 한 마디없이, 쓰고 남은 돈까지 돌려받고 보내고, 아기는 옆에있는 보호자용 보조침대에 자지도않는데 방치하고 자기는 환자용침대서 널브러져 자고있는 애엄마도 있었다!

그 중에 최고는, 중반에 한 아이 퇴원하고 내가 없을때 들어왔다던 어느 부부가 입원하면서 하는 말 "하루이틀 있어보고 영 아니면 1,2인실 쓰자"던 별 잘 살 것 같지 않아 보이는 가족(역시나 그 후엔 이 부부의 남편도 보기 힘들었다), 그 애엄마 결벽증 있는지 오자마자 자기자리 청소를,,,내가 나중에 갔을때 본건데 그 애엄마 자리가 창가쪽 자리였는데 심지어 창틀도 닦더니 그 후엔 자더라는? 또, 무슨 병원에 살림차리러 왔는지 주방세제에 설겆이용 그릇도 있더라. 이런건 자기 성격이니 사실 뭐라고 할것은 안 되지만 그 애 엄마의 진짜 문제는(더 압권은 이제부터다) 어이없게도 티비를 자기 아들 티비 본다고 방향을 자기네쪽 침대방향으로 제멋대로 바꾸더란다. 그래서 울 와이프가 제재해서 넘어갔는데 나중엔 옆 침대 할머니 드라마 볼 시간이라 드라마 채널로 바꾸고 돌아서니 바로 즈그 아들본다고 만화 채널로 바꿔놓기에 "할머니 드라마 잠깐 보고 다른데 틀면 돼잖냐"고 하는 와이프에게 한다는 말이 "아까부터 나한테 왜 그래요???" -이 여자 ! 정신줄 놓고 사는 여자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무개념에 몰지각한 여자가 또 있을까? 자기 자식, 자기 손주 안 이쁘고 안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을까? 그렇더라도 여럿이 써야하는 공동체 공간에서 이러면 곤란해도 이만저만 곤란한게 아닌가!

그 후 서로 불꽃튀는 눈싸움까지 해가며 분위기 냉랭하던 병실, 결국은 두 쪽으로 갈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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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따로 겪은 일도 있는데, 입원해 있던 닷새중 이틀은 와이프를 집에 보내고 내가 밤새 있었는데 일하랴 병간호하랴 피곤한데도 집밖이라 그런가 도저히 잠을 청할수 없어 할수없이 병동과 병동사이에 있는 외부휴게실에 담배라도 한 대 필 요량으로 나가면 그 쪽에도 있는 티브이 어떤 노인환자가 자기 좋아한다고 노상 바둑채널 틀어놓고 담배 뻑뻑 피워대고 있었다. 그 날만 그런줄 알았는데 누가 있거나 없거나 그 노인환자가 보일때면 티비는 언제나 바둑채널.... 갈수록 비양심에 안하무인인 사람들이 많아지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이토록 많은 경우를 보기는 또 처음이라 딸아이가 입원해있던 그 닷새를 돌아보면 많이 황당할 뿐이다.

그건 그렇고, 퇴원하던 오늘 오전은 병원측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해서 이벤트를 해 줬는데 그 병동과 병동사이의 외부휴게실에 색색의 풍선으로 멋지게 꾸며주고 다과와 떡 선물, 사탕목걸이에 어린이들이 꽤 많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짱구인형(오늘 무지 덥던데 그 분 고생 많으셨겠다. 여자같다던데)도 같이 해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고 노인환자들도 같이해서 잠시나마 기분전환은 됐었다.

우와... 피곤하다. 이제 집에 가려면 2시간쯤 남았다.
아까부터 직접 만든 고농축 울트라 캡숑 짱 찐득한 아이스커피 몇 잔째 들이키며 며칠째 잘 쉬질못하고 오늘도 1~2시간 밖에 못자고도 낮에 퇴원시키느라 집에 갔다가 점심 대충 먹고 오늘도 새벽2시까지 일하고 들어가야하는 힘든 하루일과를 아직도 못마친 고달픈 가장이지만 '아이가 아픈것보단 차라니 내가 아픈게 낫지!' 라는 부모로서는 누구라도 갖고있을, 이 당연한 인지상정의 마음을 갖고 힘을 내 본다.

덧1-그나저나 병간호한다고 정신없이 한 주를 보냈더니 그사이 광우병에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네. 이런 된장... 병원식이 부실해서 여러가지 식사대용으로 사 준 것 중에 쇠고기 김밥도 있고 햄버거도 사줬는뎅..

덧2-주변에 보다보면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묻지마식 자식사랑하는 부모들을 적잖이 볼 수 있는데 그러지맙시다. 예절과 상식을 기반으로한 자식사랑은 아름답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보기 추하기도 하며 자식베리는 꼴일 뿐입니다.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애와 자식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어 볼 때입니다.

덧3-아프지 맙시다. 그것이 내 자식든, 나든, 내 부모든 아프지 않도록 건강을 챙깁시다.

덧4-나보다는 더 많이 힘들고 고생했을 울 와이프... 수고 많았어!
울 딸래미도 완쾌된건 아니지만 이제 곧 다 나아서 아프지 않길 바래!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그냥 가실려구요? 그냥 가면 밉상~

  1. 비밀댓글입니다

  2. 공감가는 글이네요^^ 여러 사람 모여있는 곳에 잠시 머물게 될 때면, 내가 배운 상식이

    잘못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상식의 개념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나혼자라면 뭘 보든, 상관없겠지만 옆자리 사람에게 다른 거 보실라냐고

    묻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닌데... 하긴, 자기 아들 보여주겠다고 남들 보는 것도 못 보게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입 아팠겠어요^^;;


    아이 아픈 것도 걱정스러운데 일하시랴 아이 돌보시랴, 별난 사람들과 한방 생활

    하랴 참으로 고생하셨네요.. 지나가다 우연히 글 보고 갑니다.

    • 이번에 병원갔다가 참 많이 놀랐네요.
      우연으로 이렇게 황당한 사람들이 그 때만 몰린건지, 아니면 요즘 사람들 상당부분 이러고 사는것인지 오버 조금 해서 말하면 정신적 패닉상태까지 갔어요;;;

  3. 많이 놀라셨었겠습니다.
    제 조카가 뇌수막염 판정을 받아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아버지께서 눈물을 보이시더라고요. 처음 본 모습이셨습니다. 다행히 조카는 오진으로 밝혀졌지만요. 건대병원은 참 미스테리한 병원입니다. -_-a

    우리나라의 몰지각한 부모들은 정말 반성 좀 해야합니다.
    <아이언맨> 볼때도 어느 가족이 왔는데 꼬마 아이때문에 영화를 제대로 보지못할 정도였어요. 일어나서 한마디 하려다가 정말, 정말 참았습니다. 1년에 한번밖에 없는 어린이날이라서 저러는가보다 하고 정말 간신히 참았네요.

    저도 10살짜리 조카를 데리고 극장에 갈때가 있지만 얌전하게 보게 하거든요. 실제로 얌전히 보고요. 궁금한 것 있어도 나중에 퇴장해서 물어보게 하고, 앞좌석 발로 차지 않게하고.. 교육시키고 왜 그러지 말아야 하는건지 이해를 하게하면, 어린이들도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따님이 나았다니 다행입니다.
    우리나라의 병원은 정말 있을 곳이 못되죠. 있어봐서 압니다. - -a
    poppa님도 고생 많으셨네요..

    •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배트맨님~
      조카건은 오진이라 차라리 다행이군요^^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교육은 참 문제가 많군요...
      자기 자식이 자기네에겐 이쁘고 사랑스럽겠지만 공중도덕과 예의범절을 지키는 테두리안에서 자녀사랑을 실천해야하는데 요즘 부모들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자녀들을 키우는것 같네요.

      지 딸래미는 아직 완쾌된건 아니고 오늘도 외래로 병원다시 가야하긴하는데 많이 좋아졌네요~

      저도 며칠간 피로가 누적되서 힘들었는데 이젠 좀 풀렸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트맨님^^
      배트맨님 주변분들도 아프지않게 마냥 행복하시길 빌게요~

  4. 아....어느 병원일까?? 대단한 사람들의 모임인걸요~~

    • ㅎㅎ 요즘 사람들 대단하죠?
      진짜 이번에 깜짝 놀랐다니까요. 거기있던 대게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이상해서 '내 가치관이 잘못된건가?' 라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였어요.ㅎㅎ
      참 착하게 살기 힘든 나라입니당...

  5. 제가 님의 글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님이 쓴 글들 거의다는 정말 자의적인것같습니다. 사람마다 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고, 그 속은 님이 그사람들 각각의 가족이나 친인척이 아니라면 알지 못합니다. 더구다나 5-6인실입니다. 님은 사는 형편이 어떠신지 모르나..정말 5-6인실에 입원한 환자중에 가난한 사람들 많고, 하루 벌어 하루 밥먹기 힘든사람도 많습니다. 의료보험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그외환자부담 돈이 없어서 , 아이가 아파도 6인실조차 입원못시키는 사람도 많고, 병원에서 퇴원후 외래 진료 잡아주는데, 돈이 없어서 외래 오지도 못하는 사람많습니다. 어떤 엄마는 병원와서 잠만잔다구요..님 5일 병원있었다면서요 그아주머니 몇일보셨나요? 1년이상 같이 지내보셨나요..아니지 않은가요.. 혹시 진짜 힘들어서 잠을 잘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나요. 예로 아기엄마는 일하면서 애보고 보고 사시는분인데,몸이 정말약하고,애는뻑하면 아프고 병원시세지고 그럴수도 있는경우가 있거든요, 그런경우 병원있으면 애보다 엄마가 더 아플수도 있구요,그래서 잠을잘수도 있고, 빈혈이 심한 엄마는 애간호하다가 아파서 잠만잘수도 있구요, 애엄마가 너무아파서 애가 입원해있기때문에 자기는 병원도 못가고 아기 입원한병실에서 그나마 3일동안,잠만잔경우라면 그엄마 이해할수있나요?? 누가 그엄마 교대도 못해주고,그리고 또다른경우 -> 할머니가 아이 하루종일 보고 엄마아빠는 나타나지도 않는다고요..님..그가족사..어떤지 아시나요..저는 알거같거든요..그런거는 비난 할것이 아니지요..님은 정상적인 가족에서 자라서.비교적 풍족한 집에서 자라고, 우리나라 빈민층이나, 어려운사람들의 실생활은 전혀 모르시는것같군요.. 그리고 아기 엄마가 정말 너무 피곤하고,넘힘들어서 자고 싶은데 아이가 안잘려고 하고 침대밑에 보호자용 침구에서 놀려고 해서 아기 엄마가 잠을 잘수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거거 소아병동인데 할머니가 소아병실에서 드라마를 꼭 보셔야하나요 아이들이 우선이 아닐까요..한창 뛰어놀시기에 병실에 갇혀 링겔꼽고 있는데, 어른들이 아무리 드라마 보고 싶더라고 소아병실이면 아이들 우선으로 해주어야지 않을까요..그리고 큰병원은 휴게실같은데나 1층에 티비많으니깐..정 어른들이 드라마 보고 싶으면 그런데 가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휴게실에서 바둑채널 보신다던 그할아버지 저는 이해 가거든요.그 할아버지 오죽답답하시면 그러겠어요 그게 낙일수도 있구요..
    그리고 밤낮이유없이 우는 아이들 있습니다. 그어머니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봤을때 진짜 그어머니는 진짜 몰라서 님한테 그렇게 말했을수도 있구요..아파서 입원해 있는걸로 봐서 밤낮우는거는 이유없이 울지는 않겠져..단지 그어머니는 아이가 아픈데 의사가아니라..본인이 뭣때문에 우는지 모를수도 있고..그래서 님한테 그렇게 말할수도 있구..5인실정도면 꼭 1명정도는 간질이나 여러 복합적인 질병들을 가지고 있는아이들도 있구요..고열로 입원했지만..어렸을때부터 뇌기능에 이상이있거나해서,그런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아이가 고열로 입원하면 아파서 통제가 아이스스로도 안돼니깐..밤낮없이 울기도 하고요 ..밤낮없이 우는 이유 많습니다. 어떤이유인지 .이유가 있으니깐 밤낮으로 울었겠져 그런게 참기힘드시면 1인실가셔야지요..밤낮으로 우니깐..아이랑..더욱이 아이엄마가 정말 힘들겠구나 위로는 못할망정..님 어이없군요..
    하여튼 어린 아기나 아이들은 아프면 의사표현은 못하고 이유없이 운답니다.
    제가 님글들보고 너무황당해서 하나하나 댓글달고 있긴한데..후후..무슨병원에 살림차리려고 왔는지 병실에 주방세제랑 주방그릇이 있다구요?? 님 진짜 너무 하군요..그런분들 대부분이 병원에서 오래 있는분들이거든요, 병원에서 아이들 밥은 의료보험되는데 보호자밥은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보험처리도 안되고,그리고 사먹자니 돈이 아깝고,사먹어도 보호자 즉 어른들은 병원밥이 집밥같지도 않고, 금방퇴원도 아니고 며칠이상 있어야하고, 그래서 집에서 아마 밥이랑 반찬을 가져와서 병원에서 드시는것같거든요..님 오히려 이건 님이 비난할게 아니져,

    제가 님의 사고방식자체에 너무 어이없어서 나마지도 다 하나하나 설명해서 반반해 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늦은관계로..제가 님한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말은 세상을 너무 한쪽으로만 보지마세요.
    님이 쓰신글들 님이 제가 설명한그런상황이나, 님이 그런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님한테는 쓰신글들이 옳을수도 있지만, 님이병실에서보신분들은 이런저런이유가 다 있고, 다른사람한테는 님이 정말 어이없는사람일수도 있답니다.

    보통병실에 환자들이 입원하기전에 응급실이라는데를 먼저가져 사람이 몰리는날에는 응급실에는 자리도 없고 응급실사람많은날은 병실올라가는것도 며칠이나 걸리고, 응급실에서 응급실 침대자리도 금방 안나서,애가 아파서 퇴원도 못하고 애데리고 응급실 의자에서 링겔꼽고 24시간이 이상을 보내고,그런보호자들은 병실자리나서 병실올라 오면 완전 쓰려져서 잠만자거든요..완전몸살난거져..1살짜리 애들은 가볍기도 하져..6살이후나 혼자 않아 있을수 있는 나이 애들은 보호자가 그나마 덜힘들고 괜찮져,,

    님은 제가 보기에 너무 이해심 부족인것 같네요...큰병원에 딸이 입원했던거같고 거기 입원한 병실은 소아병동 아닌가요..다음부터는 이런저런거 이해못하실거면 소아병실이나,다인실에 입원하지마시고 2인실이나 1인실에 입원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 시간에 우연치 않게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아마도 님의 댓글을 보게 될려고 그랬나 봅니다...

      왠만하면 그려려니 하고 놔둘까 했지만 기분이 언짢은 것은 둘째로 치고 라도 억울한 측면도 있고, 님이야 말로 다 아는 듯한 오만과 착각에 빠지신 듯 해 몇 글자 적습니다.

      글자라는 것이 사실을 모두 표현하기엔 너무나 비소한 면이 없지 않고 글이라는 것 또한 표현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관점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모르고서 이런 무례한 댓글을 다신 건 아닐테지요.

      님이 왜 이렇게 분해서 댓글을 다신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저의 부족한 필력 탓도 있을테고 님의 독해력에도 문제가 없지는 않을 듯 합니다. 또는 님 주변에 아픈 분이 있어 님 역시 자의적인 해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우선 저는 제 딸이 아팠기 때문에 아픈 아이를 둔 부모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닙니다. 물론 심각한 상황에 있는 분들의 타들어 가는 심정까지야 느낀 적 없지만 같은 부모로써 십분 이해 못할 바 아니며, 이것저것 다 감안 하고도 비상식 수준의 형태들을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겁니다.

      저의 아이가 입원을 할때 모두들 입원시기가 다 고만고만 했었고 아픈 정도도 다 고만고만 해서 감기내지 고열 폐렴등이 전부로 일주일정도 입원해 있으면 된다고 들었고 상태가 심각해 오래 입원해 있었던 아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를 같은 병실을 쓰며 이야기 하고 봤는데, 전후사정 모르고 그 사람들을 납득하기가 힘들겠다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아이들이 우는 것 또한 낮에 과자가 먹고 싶다거나 병실이 갑갑하고 뛰어다닐 수 없는지라 밖에 나가자고 졸라대는 경우가 허다했고 낮잠을 너무 자서 밤에 잠을 들지 않아 칭얼대는 것을 엄마가 묵살한 채 울도록 방치하는 것이 이상스러웠을 뿐입니다.
      아이가 아파서 우는 경우는 주사를 맞을 때 빼곤 보질 못했네요.
      큰 병에 걸려 잠도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해 기력이 없는 아이가 신경만 예민해져 우는 걸 왜 이해 못하겠습니까.
      다만 그렇다 해도 내가 싫어서뿐만 아니라 주변에 다른 사람도 있는 데 서로서로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이가 아파서 우는 것도 부모가 잘 달래주고 타이르고 이끄는 것 또한 부모의 도리일텐데, 다른 사람들 또한 그 사람이 없으면 뒤에서 별나다 수군대는데 저희만 이해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식적인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저와 와이프)는 입원해 있는 동안 있는 듯 없는 듯 하다 퇴원했습니다. 저의 딸이나 와이프가 하도 조용히 있어 옆침대 아주머니가 저희 딸만 같으면 열이라도 키우겠다 했을 정도로 옆침대 분들에게 피해를 줄까 해서 조심조심 했더랍니다.

      그리고 텔레비젼도 물론 아이를 배려할 수도 있지요. 최소한 양해의 한 마디 나눔이 뭐가 그리 나쁜지, 무료함에 채널을 돌리셨는데 그것도 몇초 되지 않는 사이에 채널을 돌려버리고, 어머니뻘 되시는 분을 젊은 사람이 떠다 밀고 그러는 행동을 보이것이 아이를 위해
      텔레비젼 채널을 돌려주는 것 보다 더 좋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제가 이상한 것이겠지요.
      낮에 대개의 아이들은 병실을 비웠고 보호자들만 있는 병실에서 잠깐 텔레비전 시청을 하는 것이 한 아이를 위해 텔레비전 방향을 한쪽으로만 돌려서 자기네 물건 처럼 사용하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고 할 수 있는지...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자기집처럼 휴게실에서 채널권을 쥐고 있는 할아버지 외에는 환자가 없어서 그 분만 배려해야 할까요?

      글은 제대로 읽어 보셨는지요. 우선은 제가 글 쓰는 솜씨가 형편 없기도 하겠지만,, 제가 정말 이해력이 부족하다면 같이 병실을 사용했던 할머니가 측은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제 아이가 버릇없이 굴어도 놔 뒀을 겁니다.
      아이가 아픈 것은 마음이 안됐지만 그 이유로 안하무인식의 이기적인 습관을 기르도록 놔 두는 것이 정말 아이을 위한 길인지..
      이상했던 아주머니도, 바둑 할아버지도 이해하시면서 그로 인해 피해보거나 언짢은 사람들은 왜 이해 못하시는지...
      누구는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고 누구는 피해를 봐도 참아야 한다는 것은...편협된 생각을 가지신건 아닐까요? 이해나 배려는 서로서로 조금씩 해야지, 더 나은 사람이 못한 사람에게 하는 것만이 이해가 아닐겁니다. 그것은 동정이지...

      이만 각설하고, 제 글을 읽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은 고맙지만 제 글이 자의적이라면 님 또한 너무나도 자의적이고 편협한 시각으로 자가당착에 빠진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제가 그 외 있었던 사실을 일일이 설명하지 못한 탓도 있겠으나 일부분의 사실만 읽고 모든 것을 다 알았다는 듯이 본인의 이해력만 믿고 이렇게 무례함을 넘어선 경솔한 간섭은 예의를 상실해 보입니다. 공중도덕과 최소한의 예의, 지금 님이 감정적인 댓글을 다신 걸로 보아 익명이라는 이유로 매너없이 악의적인 말들을((다음부터는 소아병실이나..이용하지 말고 1인실을 이용하라니요? 또다시 저의 딸이 아프라는 악담입니까!))하신것으로 보아 이해나 배려를 논할 자격이 부족한 듯 합니다.

      님의 말이 옳은 부분 또한 없지 않으나 님이 생각하시기에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그 이면 또한 한번 더 생각해 보시는게 이렇게 긴 글을 남길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6. 두분말씀이 다 맞습니다
    저도 아이가 팔골절로 성장판을 다쳐 정형외과에 입원을 하였는데
    님의 말대로 자신밖에 모르는 이가 꽤 많았습니다
    침대를 저희아이 침대쪽으로 밀어놓아서 보조침대를 꺼내기조차 힘이 들더군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부모가 아닌 '간병인'같다는 느낌이 많았고요

    새벽이 되니 아이들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시끄럽고 어떤아이는 코를 골고
    어떤아이는 간난아기인데 많이아파서 엄마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더라구요
    그런엄마들은 낮에 당연히 애기침대에서 같이 자기도 하더군요..
    잠을 안자면 단 며칠도 그생활을 견딜수가 없을것 같았어요

    아픈사람을 돌본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고, 입원기간이 길어지면서
    "내가 잘 돌봐야지" 하는 마음이 다소 무뎌질수 있다고 생각해요...사람이니까요
    때로는 매너를 지키는 것보다 다소 이기적이지만 본인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것이 더 최선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곳은 직장도 아니고, 퇴원후에 다시 볼일도 거의 없기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부모가 맞벌이고 병원비가 많이나와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신 봐주시는거
    충분히 가능한 일이구요...
    저또한 집사람이 바빠서 저와 장인어른이 하루씩 번갈아서 아이를 보고 있어요

    응급실의 의사선생님과 소아과의 의사선생님은 같은 의사인데도 많이 다르지요?
    응급실은 항상 정원초과에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성격들도 드세고, 대충대충의 느낌이 강한반면 소아과의 선생님들은 거의 천사들처럼 느껴지죠?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면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상에 대한 접근은 "나같으면 안그럴텐데" 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면 의문투성이입니다

  7. 님 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저 또한 폐렴으로 입원한 맘입니다 더군다나 갓돌지났구요 간혹 님이생각하는것고 틀릴수도있습니다 계념없는행동도많지만 1 인실 언급했던분도 사정이있겠죠 저도 아기가 조금의 소음에도 잠을못자서 애기도힘들지만 주위분들 눈치도있고해서 그런거일수도있습니다 잠못자고 울고하면 보채는건 말할수없이 피해를주거든요 애가 너무보채고 잠을 못자고 괴로워해서 저도 돈도없지만1인실로 옮겼구요 우선 애부터 낳아야하니까요 병원은 이런저런 사람들이 다옵니다 님이 말했듯이 돈이 없으니 부부가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라 친정서 봐줄수도있구요 님도 너무 님 쪽에서만 본거같네요 병원에서 맘 넓게 가져야죠 그사람 속을보지않는이상.. 밤새 잠못자고 간호하다 잠들수도있구요. 정말 계념 상실이지않는이상 ..

  8. 고보라더 2012.08.02 22:49

    병원에서 담배를 피려하다니 (외부라하더라도) 진짜 개념없으시네요 남 얘기할 때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