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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을 두고 이제와서 이 난리라니

이러쿵, 저러쿵 2008.02.28 22:34 Posted by po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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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그를 알게된것은 몇 년전의 일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다음의 한 카페 "이종격투기" 에서다.
내가 지금까지도 가입한 까페라곤 유일무이한 이 까페에서 이종격투기란걸 알게 되고 차차 유명한 파이터들을 알아가고 있을 즈음 이 추성훈이란 선수를 알게됬다.
그때엔 유명한 선수들인 헌트,효도르,크로캅,피터아츠,세미슐츠 등등의 경기를 보면서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서 이종격투경기들을 보게 됐는데 어느날 이 작고 민첩한 선수의 경기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였다.

한 쪽엔 일장기, 한 쪽엔 태극기를 달고 이름도 하나가 아닌 추성훈과 아키야마 요시히로라고 두개의 이름으로 불리던 재일교포4세 추성훈!
나중에 알게된 그의 굴곡 많은 비운의 인생사를 알고부터 나는 슬슬 그의 열혈팬이 되어갔고 그의 경기내용과 결과에 나도 따라 일희일비했다.

어제 MBC의 간판 오락프로인 <황금어장>의 한 코너 `무릎팍 도사`추성훈이 나왔다.
언젠가부터 나는 TV시청을 많이 안해왔지만 추성훈이 나온다기에 내심 기대를 갖고 봤다.
색다르게 그를 살벌한 4각의 링 이외에서 봐서 기뻣고 보는 내내 마냥 흐뭇했다.
잘보던 중간에 자르고 다른 코너로 넘어가서 적잖이 실망도 했지만, 다음주에도 한다니 기분좋게 한 주를 기다려본다.
무릎팍 도사 제작진은 "추성훈은 유독 사연많은 사람이다. 추성훈의 치열한 삶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어 출연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고 다음주에 하게 될 2부엔 사쿠바라와의 일전이후, 데니스 강과의 명승부, 미사키와의 경기, 일본 톱 모델겸 연예인 야노 시호와의 열애설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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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최근 논란많은 야노 시호 (Yano Shiho) - 무릎팍도사에서 추성훈 선수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얘기했는데 바로 이 분이 추성훈 선수의 애인인 야노 시호. 일본에서 최고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기도 병행하고 있다.

진정한 스포츠인 추성훈!
한국 국가대표 유도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유도계의 파벌에 좌절하며 끝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지못한 한많은 한국인. 한때 그는 나라를 버린 매국노니, 스티붕 추니 하는 뭣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욕도 들어야 했다.

비록 한국 국가대표 유도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그의 유도실력은 출중하여 2001 아시아 선수권 금메달, 2002 일본 국제유도대회 81Kg급 우승, 파리 국제유도대회 81Kg급 우승,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 등등으로 아마시절을 실력으로 제압했고 이후 이종격투기계에서도 멋진 경기들을 보여주다가 최근에 2006 k-1 대회에서 일본의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를 압도했지만 로션부정실격으로 일본 팬에게도 버림받고. 2007 야렌노카 대회에선 후배 미사키 가즈오에게 분명한 반칙인 `사커킥`을 맞고 콧대가 부러지고 그 가즈오로부터 치욕적인 말까지 묵묵히 들어야했던 사나이. (그때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만큼 열받는다! 최근엔 둘의 재경기가 기정사실화 된 단계!!!)

아시안 게임때의 일화로 추성훈을 두고 각종 스포츠신문들이 추성훈의 `귀화 할 수 밖에 없던 이유` 등을 다루며 결론은 파벌, 학맥의 희생자란 식으로 다뤘지만 스포츠쪽에서 마저 찌라시같은 스포츠 조선은 "추성훈 조국을 메쳤다"란 자극적인 제목에 특정인물 여론 안 좋게 몰아가기에 앞장섰다.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1987년 세계선수권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 등 1980년대에 유도 경량급을 지배했던 ‘유도영웅‘ 김재엽은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유도계를 떠난 지 10년이 다 돼 간다. 좋게 표현해서 나왔다고 말하는데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다. 한국 유도는 선수로 뛰던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가 문제다. 자기들 밥그릇만 챙긴 지도 40년 정도 됐을 거다. 여전히 ‘비**대’ 선수들은 권력의 힘으로 국가대표에서 제외되곤 한다. 윤동식 그리고 추성훈처럼. 추성훈이 왜 일장기를 달았겠는가." [출처 - 스포츠서울 2007-03-28]

또 다른 한 일화로, 추성훈의 메일주소도 여전히 한국이름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이렇게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사나이를 두고 조국과 국민은 여태 그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다 좋다! 이제부터라도 그의 뜨거운 한국사랑을 알아주고 그의 철저하게 외면받고 오해받았던 그의 진심을 헤아려 주자.

그가 경기후에 꼭 외치는 말이있다.
"유도 최고!,대한민국 최고!"
더 할 말이 없는거다. 그는 진정으로 스포츠를 사랑하며, 아픔만을 안겨주던 조국이였어도 그는 그토록 한국을 사랑한다. 이 나라에 살면서 추성훈만큼 내 나라 내 조국을 이렇게 끔찍히 사랑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것인가.

"추성훈씨!
더럽던 2007년까지의 모든 일들은 잊고 이젠 당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세요. 이제 당신의 뒤엔 5천만의 당신의 피와 똑같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팬들이 있습니다."

그냥 가실려구요? 그냥 가면 밉상~

  1. 멋진 포스팅입니다..잘 보았습니다..추성훈 선수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고맙습니다.~
      공중파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며 여태껏 오해 받아오던 추성훈 선수가 그나마 이번 TV출연을 계기로 마음 고생 심했던 과거를 떨쳐버리고 운동선수로서의 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번 써봤습니다.
      무식한 힘만 믿고 운동선수로서 다른곳에 눈 돌리지 말아야 할 본연의 자세를 잊고, 여기저기 헛지랄하는 최 머시기 선수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진정한 스포츠인이 바로 추성훈 선수 같네요.

  2. 아직도 파벌문제로 시끌시끌한 운동계... 이번 기회로 혼날 사람은 좀 혼나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변했으면 좋겠네요. 추성훈씨 요즘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파이팅~!

  3. 저는 미디어의 말만 듣다가 요새 나오는 말을 듣고 추성훈에 대한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제가 오해하고 있었더군요..

    운동계가 정말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mbc 출연으로 추성훈에 대해 막연하게 잘못알고 계시던분들의 근거없는 오해가 말끔히 다 풀리고 그분들이 추성훈선수의 진정한 팬이 됬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4. 오락 프로그램이지만 그간의 오해가 다소 해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다른 오해를 낳는 결과가 되면 더 가슴 아프겠지만....

    아무튼 남자로서 선수로서 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여~ㅎㅎ

    • 아시겠지만 공중파의 파워 대단하잖아요~
      논란의 소지 부분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로
      안티보단 팬이 많아지겠죠? ㅎㅎ
      이젠 추성훈선수가 선수로서 멋지고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일만 남은거 아닐까요~

  5. 좋은 글 읽다 갑니다 ^^
    그동안
    블로그 많이 변했네요
    good!

    • 아이고 버터님 오랜만이십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겠죠?
      전에 블로그 수술 하신다고 하셨었는데 잘 하셨는지요.
      제 블로그는 아직도 이리저리 손 본다고 보는 중인데
      좋아 보이나 모르겠어요.

  6. 추성훈 선수에 대한 주인장님의 애정이 묻어나는 글이군요.

    저도 잘 몰랐던 선수인데.. 물론 예전에 여러 다큐 등을 통해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요..

    좀 다른 맥락인지 모르지만.. 무비 리와인드님 혹시 '우리 학교'를 보셨는지요. 다큐 영화...

    일본인으로 귀화한것...이해가 가죠...가죠만..

    일본인으로 귀화하고도..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모습이..
    (제가 나름 1년 동안 재일조선인에 대해 공부를 했어서^^;)
    어쩐지 좀 안타깝네요.

    물론 유도 (생계)냐, 국적이냐의 갈림길에서 어쩌면 죽기보다 힘든 고뇌를 거쳤겠지만...

    그냥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편견도 접고
    스포츠로서만, 좋은 선수로선 전 얼마든지 응원하겠지만

    일본인으로 귀화했으면서 자꾸 민족적 감정을 겪으며 그것이 한국과 일본 모두에 이슈화되는것이
    어쩐지 민감합니다..

    그냥 그렇다는..^^;;

    • 말씀하신 우리 학교란 다큐영화는 못봤고요.
      요즘에 다시 추성훈선수에 대해 이슈화 되고 있지만 역시나 중요한건 운동선수는 경기로 자기를 어필해야 하고 팬들은 그 선수의 멋진 플레이에 박수를 쳐주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귀화문제는... `오죽하면 그랬겠느냐` 라는게 제 입장이고요. 귀화하고도 한국인의 피가 흐름을 내 비추는 추성훈선수의 한국사랑을 순수하게 보자구요~

  7. 순수하게 보자는 마음...
    잘 알겠습니다^^

    '우리 학교'는 기회가 되시면 함 보셔요^^ 한국인이라면 꼭 한번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서요. 주제넘게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이곳에서 추천하시는 영화들도 전 못본게 많을텐데..;;)

    단지..'언론'에서 어떤 식으로든 자꾸만 민족감정 쪽으로 몰아간다거나 '이용'될까 두려워서요..;;

    에 하여튼 앞으론 영화 이야기로 또 교류하길 빌며..^^

    • 네 홀리키스님~
      '우리 학교'란 다큐를 언제고 한번 찾아 볼게요.
      그리고 앞으로도 주~~~~욱 재미있고 좋은 영화 이야기들로
      서로 도움주고 받기를 저도 빕니다 ^^

  8. 대단한 열정과 정열의 사나이. 이 시대의 진정한 유도바보이자 격투바보(뭔소리여?!).

    • 진짜로 유도 바보, 격투 바보 란 말의 뜻을 몰라서 그런거라면 그 말의 뜻은............
      유도밖에 모르고 격투기 밖에 모를 정도로 유도를 사랑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진정한 스포츠인의 정신인거죠.

  9. 윤사마 2008.03.06 15:38

    추성훈이란사람......대단한궁금증을자아내게했던사람...정말 남자다운남자냄새를풍겼던사람...그리고 나도모르게 그의팬이되었고그가나오는모습을기대하게되었다...
    서러움이많은사람..속으로 수도없이 피눈물을 삼켰을그의모습을 생각하면 정말내맘이아파온다..추성훈그대여!제발더욱더굳건해지길정말진심으로바랍니다...
    사랑합니다..대한의남아여!부디건강하시길..그리고바라는바를이루시길..
    그래서정말기쁨의웃음을웃으시길...바랍니다..바랍니다..바랍니다.....

    • 무릎팍 도사 출연이후 안티는 이제 어지간히 줄었겠죠~
      이젠 마음고생도 덜 하고 선수로서 경기에 집중하길 바라네요.
      저 또한 추성훈이 이루려자 하는바를 이루고 더 웃을일이 많았으면 합니다~

  10. 추성훈 선수 이제부터 추선수를 응원할게요.가슴 아픈 일은 묻고 앞으로 더 훌륭한 세계인이 되세요.우리는 추성훈 선수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고 싶습니다.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