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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4 설을 앞둔 한 남편의 단상~ (3)

설을 앞둔 한 남편의 단상~

popPa's 일상 2008.02.04 14:22 Posted by po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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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 딸을 둔 한 남편입니다.
살기도 이렇게 단촐하게 살지요.
명절때가 되면 일찍 작고하신 아버님이신지라 얼굴 한번 못 본 아내가 차례상 차린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그래서 나도 직장 다니느라 바쁜 몸 이지만,
차례상 차릴 준비로 하는 장보기나 음식준비에 최대한 도움이 될려고 애쓰죠. 제 아내도 처음엔 명절 스트레스 란것도 심하게 받았었고, 그 여파로 나 또한 명절이 싫어질만큼 역으로 스트레스도 받았었습니다.

며칠후면 어김없이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이 다가옵니다.
얼마전부터 느끼는것들인데
추석이니 설이니 하는 명절시즌이 되면
각종 매체에서 여러가지 얘기들이 레파토리처럼 들려옵니다.
귀성,귀경인파가 민족대이동이란 단어까지 쓰일정도로 폭발적이라느니,
명절증후군 이라 일컬어지며 며느리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사회문제가 될정도로 심각하다지요.
명절연휴가 끝나면 이혼률이 올라간다 는 뒷맛 씁쓸하게 느껴지는 뉴스까지 접하게 됩니다.
혼기 꽉찬 노총각, 노처녀들의 스트레스는 또 어디며, 직장 반반히 못잡은
미취업 일꾼들의 스트레스는 또 얼마겠어요?
그네들의 답답한 심정은 당사자 아니면 제대로 이해 못하겠죠?

명절의 본 의미를 안다면
명절엔 사실 모두가 즐거워야합니다.
한껏 바쁘게 살아가다가 명절시즌이면 그동안 갖가지 사정으로 못보고 떨어져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보내야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모임의 후유증으로 여러 가정들이 흔들리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말은,
명절이면 대두되는 `시`자 들어가는가족과의 갈등,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아내들을 생각해서 한마디 해봅니다.

남편들이여!

중심을 잡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라!
중간에 끼어서 난감해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면 안된다.
그대들은 한 가정의 가장이다.
이제는 한 부모의 그늘 아래 영향받고 살 개체가 아닌,
당신의 가지에 처, 자식을 둔 또 다른 한 개체인 것이다.
물론 피를 나눈 부모형제를 외면하라는 말은 아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튼 세상은 변한다.
맹목적인 전통과 형식에 얽매여 어찌보면
더 중요할수도 있는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지말자.
분명! 부모 형제도 중요하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가장이라면 지금 당신을 제일 잘 알고 이해하고 의지할 사람이
누군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자.


뭣도 모르는 놈이 씨부린다고 하실분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그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 아내도 처음엔 명절 스트레스란것도 심하게 받았었고
그 여파로 저 또한 명절이 싫어질만큼 역으로 스트레스도 받았었더랬죠.
그래서 한때는 명절증후군이 원인이 되어 다 차려놓은 차례상 박차고
지내고 않고 나온 불효와 가정불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행착오를 거쳐 많이 좋아졌죠.

일화로,
`한 며느리가 친정에 간다고 시어머니께 말을 했더니 이 시어머니 하는말,
시집 간 자기 딸이 오니까 딸 오면 보고 가랬다`
네요.
이 땅에서 사는 일부의 몇몇 어머니겠지만 제발 이러지 맙시다.
분명 그 어머니에겐 아들,딸을 모두 둔 입장일텐데 자기딸은 사람이고 남의 딸은 사람도
아닌거로 봅니까?
이건 남자인 나로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말인겁니다.
누가 누굴 괴롭히고 괴롭힘 당하는 일에서 이젠 서로 자유로워지자구요!

명절이라고 누가 얼마나 모이고, 돈 얼마를 들여 얼마나 좋은 음식을 차리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물 한 그릇을 떠 놓고 제사를 지내도 마음이 중요한것 아니겠어요?
오늘도 난 퇴근길에 다 못산 차례음식 몇가지 마저 사서 들어가 봅니다.

`여러분들~ 새해엔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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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실려구요? 그냥 가면 밉상~

  1. 오드리햅번 2008.02.04 18:0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내용은 좀 다르지만 트랙백 걸었습니다.

    그리고 님의 글을 보면서
    우리 남편이 겪는 설의 단상도 한번 써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