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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wind


영화 제목 때문에 떡밥 되어 본 `명장`

리뷰 (review)/good (★ 8점↑) 2008.02.13 22:46 Posted by poppa

명장 (The Warlords, 2007)

무인 곽원갑 이후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했던가,
영화 자체를 안 찍겠다고 했던가, 했던 내가 좋아하는 이연걸이 출연한 영화라 기대를 갖고 봤다.
물론 `천장지구`로 참 좋아했던 유덕화와 남자인 내가봐도 시원하고 출중하게 생긴 금성무까지 출연하여 남자들이 좋아 할 만한 소재를 갖고 나온 영화라 특히나 기대를 많이 하고 봤다.

줄거리는,
19세기 중엽 청나라 장군이던 방청운(이연걸)은 조정의 모략과 배신에 의해 병사를 다 잃고 
홀로 살아 남는다.
그리하여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살려던 중 조이호(유덕화)가 두목으로 있는 도적에 합세해
`괴`군의 군량을 탈취하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어 조이호와 강오양(금성무)과 더불어
의형제를 맺는다.
오랜 내전과 굶주림에 장사 없는지라 그들은 청나라의 군대에 들어가 `산`군이되어
악조건 속에서의 전투임에도 하나하나 승전보를 울려 나간다.
그 와중에 소주성 탈환 과정에서 피로 맺은 의형제의 결의에 슬슬 금이 가고
방청운은 그가 꿈꿔온 큰 꿈을 이루려 무리수를 둬가며 결국은 적의 심장부인 남경을 함락!
전쟁을 마무리 짓는다.
방청운을 비롯한 세 의형제의 혁혁한 공에 서태후는 방청운을 총독으로 임명하고
방청운은 총독임명식이 되어 걸어 들어가는데..........
`신의가 먼저인가 대의가 먼저인가,
그 대의는 권력이란 벽 앞에선 한낱 모래성쌓기일 뿐인가`


대충 줄거리는 간략하게 써봤고
보통 아무리 재미 있는 영화라도 2시간을 넘어가는 런닝타임에, 극장좌석에 앉아 보고 있을라치면 어딘가모르게 몸이 불편하여 이리뒤척 저리뒤척하고 보는데 나름 재미있게 본영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과 홍콩이 합작하여 만든 영화라 역시 스케일은 크고 배우는 화려했다.
그러나 재미있게 보긴 봤는데 뭔가 2%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이연걸,유덕화,금성무의 연기는 훌륭했으나
세 의형제의 갈등 표현에 약간은 디테일한 맛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됬다.
이런 생각을 하고 글을 쓰며 이미지 좀 찾을 요량으로 네이버 영화쪽엘 가봤더니
내가 좀 늦게 봐서 그런가 여러 정보들이 좀 있던데
들춰보니 아뿔싸!
이곳에 내가 보기에 좋은 영화였지만 뭔가 아쉬웠던 점에 대한 말들이 많이 나와 있다.
원제를 알고보면 이 영화는 전쟁을 표방한 블록버스터영화가 아니고 세 의형제의 흥망성쇠에
갈등이 중요한 핵심이고 세 배우의 갈등 표현이 주를 이룬 연기력 대결영화인데
그 도구가 되는 대사에 의,번역의 잘못도 있다고 하고 편집도 원작과 틀리게 돼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원제는 투명장(投名狀)인데 投자를 지우고 한자 없이 명장(The Warlords)으로 고쳐 장군을 연상케 해 액션 영화로 둔갑시켜 버렸는게 아닌가.....

※투명장(投名狀)-삼국지에서 유비,관우,장비가 도원결의 하듯 하늘에 피로써 맹세하여 의형제를 맺는것.

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일이 아닌가.
일반 관객도 이제는 수준이 어느정도 높아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점을 잘 파악하고 세밀하게 보는 분들도 많은데 이 분들보다는 영화에 대한 애정이나 이해도가 높아야 할 직접적인 수입영화 영화사관계자들이 좋은영화를 망쳐 버리고 마는 이 답답함을 어찌할런지.

자꾸 이런 말 하기 참 싫지만 우리나라 영화계가 더디게 발전하는 것 같아 심히 안타깝다.
아! 언제고 원작을 다시 봐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兄弟殺 我兄弟者,必殺之.生不同死,死必同死...`
`형제가 나의 형제를 죽이면, 반드시 죽여야한다.같이 살지 못할 바에는, 같이 죽는다...`

※초반의 전쟁터에서 홀로 살아 나타나는 방청운과 대규모 전투신에서 춤 추듯 맡은역 성의없이 소화하는 엑스트라 몇몇은 애교 옥에 티 되겠죠? ㅎ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그냥 가실려구요? 그냥 가면 밉상~

  1. 이연걸 때문에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없었습니다.

  2. 트랙백 잘 받았습니다~ㅎ

    3배우가 연기하는 각각의 캐릭터에서 보여지는 부분들을 잘 살펴보면 정말 재미있는 영화가 되는데 말씀처럼 좀 어처구니 없이 개봉을 한건 정말 실수죠~

    • 언제부턴가 중국+홍콩 합작영화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는듯요.
      역시 무서운 중국...
      방문 감사합니다. 시네마천국님~

  3. 전 이영화를 보면서 리더쉽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방청운과 조이호를 비교해가면서 무엇이 진정 이시대가 필요로하는 리더쉽일까 고민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볼때 명장이라는 제목자체에 그리 거부감은 없었는데 글을 읽고나니 마케터의 농간으로 비춰질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흠 저같은 스타일은 조이호에 더 가까운 리더쉽을 발휘할것 같은데 비트손님은 어떤쪽이실지~
      오랜만에 오신거 같아 더 반갑네요 비트손님~
      즐거운 블로깅 하세요~

  4. 승네군 2008.02.18 12:44

    아.. 한문에 대해 일자 무식이라 (투명장)이 '싸움을 잘 하는 명장' 이라는 뜻으로 오해 했었습니다.- .-;;

    그나저나, 투명장.. 그 의미대로 영화를 보면.. 제대로군요 : )

    PS. '수작 이다'. 에 한표 던집니다. ㅎㅎ : )

    • ㅎㅎ 승네군님, 저도 투명장 이란 한글엔 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죠.
      그건 한문에 약한 우리들 문제가 아니고 개하급 마케팅에
      명작영화 하나 베린 꼴이 된걸로 봅니다.
      원제에 부제를 넣었음 아주 좋은 결과를 봤을수도 있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