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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wind


'영화감상'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08.08.15 마지막 황제:비운의 황제 (10)

마지막 황제:비운의 황제

리뷰 (review)/good (★ 8점↑) 2008.08.15 11:26 Posted by po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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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도 한창이라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1987년작이니 무려 20년이 넘었다)를 아주 오랜만에 겸사겸사 감상했다. 본 지 너무도 오래된 영화였지만 아직도 잊혀지지않고 막연하게 떠오르는 세 가지.
어린 부의(아신자로 푸이)가 자금성 앞에 서 있는 강렬한 인상의 포스터 한 장과 성인에서 노인까지 긴 시간을 연기한 부의역 존 론의 연기, 이 영화에서 절대 빼놓을수 없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 등이 인상 깊었으나 오랜만에 영화를 재감상하고 나니 새롭고 대단하단 생각이 다시금 든다.

중국의 황제였으나 일생을 굴욕과 새장속의 새처럼 갇혀 살아야 했던 부의의 일대기를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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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세 살의 나이로 서태후에 의해 부모와 떨어져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가 된 부의.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성 안쪽에서만 이름뿐인 황제로, 그 뒤 일본의 도움으로 만주국 황제에 오르게 되나 한창 제국주의에 눈이 먼 일본의 획책이었으며 결국 일본의 요구에 불응할 힘조차 없는 허수아비로 전락, 일본의 패망과 함께 981이란 죄수번호로 10년을 전범관리소에서 복역하며 사상 재교육을 받다 특사로 풀려나 노년엔 정원사가 되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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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부의에서 평민 정원사가 될때까지 여러명의 부의역을 두며 연출하고 같은 동양인이었음에도 영화를 보며 낯설게 느껴지까지한 중국의 문화를 디테일하게 보여주었고, 천하를 호령 할 황제였으나 자기 신발 끈도 매지 못하는 가련한 인간이였고 자신의 여자(황후/조안 첸,후궁)조차 지키지 못한 한심하기까지한 수치스런 굴욕사를 잔잔하게 그려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역량이 대단했음을 느낀다. 황제 부의의 인생과정과 전범상태의 부의를 교차 편집해가며 풀어나가는 플롯 또한 20년전의 것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됐다.

역사가 그를 황제로 만들었고 역사가 평민으로 다시 되돌려 놓았듯이 모든 것을 가졌으나 선택도 결정도 본인 스스로 할 수 없었던 황제이자 한 인간의 인생사를엔딩에서 보여주는 일장춘몽같은 시퀀스에 마음이 아려오는 것은 왜일까?
비운의 마지막 황제...많은 세월이 흘러 그의 자리에 되돌아와 앉았을때 그의 심정이 어땠을까... 그 자리를 지키던 귀뚜라미는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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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한 나라의 마지막 왕은 비운했던 것 같습니다.

덧2- 개인의 일대사 등 역사에 바탕을 둔 영화나 소설은 역사공부에 관심과 도움이 되니 재미와 공부 둘 다 충족을 해 주네요.

덧3- 류이치 사카모토는 이 영화에서 음악을 맡아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엔 영화 속 비오는 장면과 음악이 다소 인상 깊었던지라 'rain'이 가끔 생각이 나더군요.
<< 'rain' 들으러 가기 >>

덧4- 류이치 사카모토가 <마지막 황제>에 출연했던걸로만 기억했었는데 분량도 많고 맡은 '아마카스'역은 전형적인 나쁜 일본인역이군요.

덧5- 지금은 개방되어 중국의 문화등을 쉽게 접할수 있으나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엔 그렇지 못했었죠. <마지막 황제>가 중국이 자금성에서의 촬영을 처음 허가한 영화 입니다. 이에 2400만 달러의 제작비중 1000만 달러가 촬영비로 중국 정부의 호주머니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관련 포스트
2008/08/15 - [영화와 음악] - Rain - 사카모토 류이치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그냥 가실려구요? 그냥 가면 밉상~

  1. 중국의 마지막 황제 치고는 굉장히 행복한 사람이지요. 촉한의 유선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황제들이 나라를 잃은지 5년 내로 다 암살을 당했거든요. 편하게 여생을 보낸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죠.

    • 영화가 사실적인 부분을 전부 제대로 묘사하진 못했겠지만 어쨋든 한 때 중국의 황제에서 평민으로 신분이 전락하여 살아온 부의의 삶이 제 생각엔 결코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낮은 위치로 내려왔을때의 고통을 목숨부지로 견딜 수 있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거나 더 나은 위치로 올라가려고 노력합니다. 하물며 황제였던 사람이 일반인의 삶을 받아들이기란 죽는 것 보다 못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군요.

  2.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토토님 글을 보니 더욱 보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보러가야겠어요ㅎㅎㅎ

  3. 영화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이 영화 다시 보고 싶은 영화중에 하나네요. 결말이 조금 마음이 아팠었는데.. (제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

    • 저도 꽤 오랜만에 본 영화인데 대강은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부분이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시간되시면 또 보시길 추천드려요.~

  4. 예전에 토요명화에서 보고 정말 큰 감명을 받았었죠..
    왠지 우리나라의 고종황제와 오버랩 되는 것 같아서..

    • 좋은 영화라 언제봐도 감동은 그대로더라구요~
      저도 고종 황제도 연상하며 보긴 했는데 역시 중국은 중국이라 자금성의 어마어마한 크기나 보여주는 장면들은 스케일면에선 우리나라와 비할바가 못 되더군요.

  5. 대한극장의 감동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제 70mm 대형 스크린 극장은 어디서??

    부산에 하나 남아있었는데 그곳도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 저 어릴때 대한극장에 딱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그때 영화가 <탑건>이었나 그랬어요.

      지금까지도 고수하고있는 '영화는 사운드가 중요하다'라는걸 알게된 계기가 된 영화였죠.

      저 전에 있던 곳이 70mm, 35mm 겸용 영사기 쓰는곳에 있었는데... 근무하는동안 한 번도 70mm 영화 상영을 못해봤다능^^;